[뉴시스] "살려주세요!" 비명 인식해 신고… 인공지능 비상벨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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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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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살려주세요!" 비명 인식해 신고…인공지능 비상벨 시대 :: 공감언론 뉴시스 ::
경찰청 주최 국제치안산업대전서 시연
서울 서초·강남구 등 100여곳에 설치돼
층수까지 찾는 '3차원 위치추적' 개발 중
[서울·인천=뉴시스] 김남희 기자 = "살려주세요!" 여성이 비명을 지르자 폐쇄회로(CC)TV가 소리가 난 방향으로 회전했다.
CCTV 기둥에 설치된 경광등에 불이 들어오며 "비상호출을 확인하고 파출소에서 경찰관이 출동했습니다"라는 경고 멘트가 울렸다.
CCTV 기둥에 설치된 경광등에 불이 들어오며 "비상호출을 확인하고 파출소에서 경찰관이 출동했습니다"라는 경고 멘트가 울렸다.
올해 경찰청 치안산업대상을 수상한 ㈜엘마인즈의 '비명 인식 비상벨' 시연이다.
지능형 CCTV와 함께 설치하면 경찰 관제실에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진짜 위급 상황인지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으로 학습시킨 "사람 살려"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같은 인간 언어만 인식한다. 이에 '꺅' 같은 큰 소리를 전부 인식하는 기존 이상음원감지기에 비해 오작동이 적다고 한다.
지능형 CCTV와 함께 설치하면 경찰 관제실에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진짜 위급 상황인지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으로 학습시킨 "사람 살려"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같은 인간 언어만 인식한다. 이에 '꺅' 같은 큰 소리를 전부 인식하는 기존 이상음원감지기에 비해 오작동이 적다고 한다.
야외에서는 5~10m, 실내에서는 10~12m, 지하주차장에서는 10~15m까지 작동하며, 주변 소음보다 3dB만 크게 말해도 인식 가능하다. 현재 서울시 서초·강남구, 경기도 안양시, 롯데 시그니엘 등 100여곳에 설치돼 있다.
개발자인 이현우 엘마인즈 대표는 "단순히 비명소리만 인식하는 게아니라 남자인지 여자인지 어린아이인지 구분하도록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딥러닝했다. 비명을 지르지 않고 그냥 '살려주세요'라고 말하면 인식하지 않는다"며 "클라우드에 녹음 데이터가 저장돼 학습하면서 업데이트된다"고 말했다.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제6회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치안 분야 최신 기술과 제품들을 둘러봤다.
개발자인 이현우 엘마인즈 대표는 "단순히 비명소리만 인식하는 게아니라 남자인지 여자인지 어린아이인지 구분하도록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딥러닝했다. 비명을 지르지 않고 그냥 '살려주세요'라고 말하면 인식하지 않는다"며 "클라우드에 녹음 데이터가 저장돼 학습하면서 업데이트된다"고 말했다.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제6회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치안 분야 최신 기술과 제품들을 둘러봤다.
"오원춘 사건에서 안타까웠던 건 피해자가 '놀이터 근처'라고 신고헀는데 출동한 경찰이 위치를 좁히지 못했단 점입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와이파이 기반 정밀탐색 기술' 도입으로 2012년 오원춘 사건과 같은 비극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경찰이 신고 13시간 만에 범행 장소를 찾아냈을 때 피해자는 이미 무참히 살해 당한 뒤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주식회사 지오투정보기술이 합동 개발한 '와이파이 기반 정밀탐색 기술'은 위치 추적 오차를 반경 200m에서 30m까지 줄였다.
신고자 휴대전화 단말기 신호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무선신호까지 종합적으로 사용해 신고자 위치를 더욱 촘촘하게 특정할 수 있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정밀탐색기를 켜면, 모바일앱의 지도에 신고자 위치가 표시된다. 신고자가 가까이 있으면 표시된 숫자가 점점 커진다.
경찰청 관계자는 "향후 정밀탐색기를 드론 같은 고속이동체에 달아 활용할 계획"이라며 "해변이나 산골 같은 도서산간지역에서 신고가 들어왔을 때 드론을 통해 휴대전화가 꺼지기 전에 빨리 탐색해 찾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애플 아이폰의 경우 위치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정밀탐색이 불가능하다"며 "정보 제공을 계속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 내 31개 경찰서에 정밀탐색기 1240대가 보급돼 활용 중이다. 지난 8월 보급 이후 서울에서만 구조 사례 31건을 쌓았다. 경찰청은 2028년까지 전국 경찰서에 정밀탐색기를 순차적으로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026년까지 신변보호대상자 서비스에 활용할 '3차원 위치추적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는 신고자가 몇 층에 있는지 파악이 불가능한데, 고도 정보까지 활용해 3차원으로 위치를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스마트워치에 해당 기능을 넣으면 위급 상황 시 빠르게 구조할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와이파이 기반 정밀탐색 기술' 도입으로 2012년 오원춘 사건과 같은 비극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경찰이 신고 13시간 만에 범행 장소를 찾아냈을 때 피해자는 이미 무참히 살해 당한 뒤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주식회사 지오투정보기술이 합동 개발한 '와이파이 기반 정밀탐색 기술'은 위치 추적 오차를 반경 200m에서 30m까지 줄였다.
신고자 휴대전화 단말기 신호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무선신호까지 종합적으로 사용해 신고자 위치를 더욱 촘촘하게 특정할 수 있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정밀탐색기를 켜면, 모바일앱의 지도에 신고자 위치가 표시된다. 신고자가 가까이 있으면 표시된 숫자가 점점 커진다.
경찰청 관계자는 "향후 정밀탐색기를 드론 같은 고속이동체에 달아 활용할 계획"이라며 "해변이나 산골 같은 도서산간지역에서 신고가 들어왔을 때 드론을 통해 휴대전화가 꺼지기 전에 빨리 탐색해 찾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애플 아이폰의 경우 위치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정밀탐색이 불가능하다"며 "정보 제공을 계속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 내 31개 경찰서에 정밀탐색기 1240대가 보급돼 활용 중이다. 지난 8월 보급 이후 서울에서만 구조 사례 31건을 쌓았다. 경찰청은 2028년까지 전국 경찰서에 정밀탐색기를 순차적으로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026년까지 신변보호대상자 서비스에 활용할 '3차원 위치추적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는 신고자가 몇 층에 있는지 파악이 불가능한데, 고도 정보까지 활용해 3차원으로 위치를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스마트워치에 해당 기능을 넣으면 위급 상황 시 빠르게 구조할 수 있다.